동대문 맛집_진원조닭한마리

동대문 닭한마리골목 탐험!
진원조닭한마리 본점


간만에 동대문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강북에 왔으면 강북의 음식을 먹어야죠!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닭한마리!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사이 쯤,
동대문 닭한마리골목이

있습니다.

골목에 들어서니, 쌍화차 가게가
알록달록 등을 밝혔네요.
산타 안내원도 볼 수 있어서,
연말 분위기 잠깐 느꼈습니다. ㅎㅎ

제가 방문한 진원조 닭한마리는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줄이 정말 많은 진옥화할매닭한마리는
조금만 더 들어가면 안쪽에 위치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사진이 담긴 진원조 닭한마리의 입구
누가 더 원조인지, 그게 꼭 중요한가요?
지금 있는 가게들은 모두 살아남은 가게들!
사실 몇 가게 없습니다.
어딜 들어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

메뉴입니다.
일단 들어가면 닭한마리가 담긴 세숫대야부터
주시기 때문에, 주문하고 말고 할 게 없습니다.
다만, 원하는 사리만 추가하면 됩니다.

요렇게 세숫대야 등장!
간단하게 손질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는데,
휘리릭 스피드가 장난 아닙니다.

최근에 일본인의 닭한마리 사랑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 메뉴중 닭을 전골로 끓인 미즈타키라는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닭한마리와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닭 한마리가 통크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 더 인기 있다고 합니다.
매운맛에 약한 일본인들은 소스도 취향에 맞게
조절해 넣을 수 있어서  그 점도 편하다고 하는데요.
가게 내부 곳곳에 일본어 메뉴판과 일본어 설명글을 볼 수 있었고,
일본인 손님도 꽤 많았습니다.

떡사리를 추가했더니,
떡이 한사발 등장했는데
이 떡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ㅎㅎ
배불러서 국수사리를 못먹었네요.

함께 나온 김치와 소스 재료들
김치는 너무 맵지 않고 시원한 편이라
뜨끈한 닭한마리 국물과 먹기 딱 좋았습니다.

이제 닭이 익는 동안,
중요한 소스 제조에 들어가겠습니다.
테이블 한 편에 간장과 식초가 있습니다.

다데기를 간장, 식초에 풀어주면 됩니다.
취향에 맞게 맛을 봐가면서
너무 짜거나 시큼하지 않게 조절해주면 됩니다.

풀어진 다데기에
다진마늘과 파까지 넣어주면 완성!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닭고기가 잘 익었나 안익었나,
단면도 확인해 보구요.

닭고기가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꿀팁!
감자와 익는 시간이 비슷해서,
감자로 확인하면 됩니다.

그보다 갑자기 떡무리가
육수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떠오르고 보니 무시무시하게 불어났네요.
양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국물을 맛보니 역시 구수한 닭육수
크으. 소리가 절로납니다.

떡을 먼저 먹고, 그 다음 감자가 익은 걸 확인한 후
닭고기까지 맛보면 됩니다.

으슬으슬 추워진 날씨에 생각나는
뜨끈~한 닭한마리!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