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맛집_순희네빈대떡

광장시장 전골목에서 빠질 수 없는
원조순희네빈대떡


종로에 위치한 오래된 약국에
철분제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주말 오전이었는데, 바로 앞에 위치한
광장시장에 들렀지요!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이 꽤 많았는데요.
빈대떡과 각종 분식들이 점포에 널려있었습니다.
해외여행가면, 저도 꼭 가까운 시장에 가보는데요!
최근 광장시장 상인들이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는 기사를 접해서,
조금 씁쓸했었습니다.
평생 한두번 밖에는 오지 않을 관광객들이지만,
부디 인심좋은 한국시장으로 기억하면 좋겠네요.

어쨌든, 아침부터 뭔 빈대떡인가 싶다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순희네빈대떡입니다.

순희네빈대떡은 광장시장 안에
지점도 여러곳인데, 다 오픈한 건 아니었습니다.
어떤 지점은 영업 없이 빈대떡을 부치고만 있었는데,
막 부친 빈대떡을 들고는 다른 지점으로 가시네요.
바로 ‘원조순희네빈대떡’ 앞으로!
두툼한 빈대떡이 벌써 가득 쌓여있네요.

어느새 실내에 착석한 나 자신.
녹두빈대떡 하나, 고기 완자 하나,
꼬마김밥까지 주문했습니다.
선불 결제인데, 음식이 다 나오면 계산해주십니다.
아침부터 막걸리도 곁들이시는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ㅎㅎ

미리 만들어 놓으신듯한 꼬마김밥 먼저 투욱!
당근과 단무지만 넣은 심플한 김밥입니다.

크으-!
곧이어 나온 빈대떡!
녹두빈대떡 사이즈가 꽤 큽니다.
양파절임은 빈대떡과 뗄 수 없는 짝꿍이죠.

녹두 빈대떡과 고기완자는 식감부터 맛까지
전혀 달라서, 둘다 먹는게 역시 좋네요.
녹두 빈대떡은 꽤나 두툼한 두께인데
씹는 순간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고,
속은 숙주를 포함한 다양한 반죽으로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가 좋습니다.
고기완자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네요.

둘다 너무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녹두빈대떡이 더 좋았습니다.
아침부터 막걸리 먹는 이유가 있는!
광장시장 빈대떡 맛집!
원조순희네빈대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