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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전시 추천_젊은모색2023 : 미술관을 위한 주석

by 잡학인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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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3명의 젊은 작가들의 전시로
구성된 <젊은 모색 2023>입니다.

입장료는 일반 2,000원이고, 위치는
1,2 전시실 및 중앙홀입니다.
2023년 9월 10일까지 진행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우측의 노래하는 조각상은 언제 봐도 재밌습니다.
전시실에 입장하기 전 안내책자를 읽어보았는데요
꼼꼼히 잘 써져 있어서 전시관람에
도움이 아주 많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전시의 테마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요소나 전체공간을 건축가, 디자이너, 시인
등 작가분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용인데요.
각자의 해석에 따라서 기둥, 계단등을 재구성해보기도 하고, 그래픽이나 가구등의 전시물을 만들어서
작품을 설치하는 내용입니다.

미술관을 위한 주석이라는 큰 테마는 세부적으로
'공간', '전시', '경험'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전시 관람 이전에 읽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서, 안내책자의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공간에 대한 주석
01_ 김경태 <일련의 기둥>
김경태는 크고 작은 사물을 촬영하여 재현의 이미지를 통해 바라보는 경험과 형식에 관해 탐구한다.
 <일련의 기둥> 촬영 대상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2 전시실에 놓인 기둥들이다. 작품은 세 유형으로 각 전시실에서 다양한 시점과 화각에 따라 평면과 설치 등 서로 다른 형식으로 구현된다. 동시에 이 작업은 현장에서 실제 기둥 일부와 사진 이미지를 함께 경험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간 사물의 표면과 더불어 원근과 시점을 탐구해 온 작가에게 기둥은 미술관이라는 주제를 해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다. 기둥은 미술관이라는 주제를 해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다. 기둥은 구조적인 기능을 떠나 르네상스 회화의 원근법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련의 기둥>은 한 번에 많은 기둥을 볼 수 있는 넓은 단일 공간의 고유성에 기여하는 기둥의 비례와 배치에 주목했다. 전시실에서는 격자 형태로 배열된 18개의 일정한 모양의 기둥이 시점과 원근에 따라 겹치거나 닿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련의 기둥>은 이러한 시점에 따른 개별 기둥의 형태 변화와 기둥이 교차하는 투시적 풍경을 함께 관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02_ 이다미 <드랙 뮤지엄> 
이다미는 건축사사무소 플로라 앤 파우나를 운영하며 식물, 동물, 정물, 건물 간의 공간 관계와 최소 건축과 잉여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드랙 뮤지엄>은 뮤지엄 건축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국립여성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416 생명안전공원, 창원시립미술관 등 한 때 비제도권에 놓인 대상과 이야기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뮤지엄 현상설계에 참여한 작가의 경험을 반영한다. <드랙 뮤지엄>은 건축가로서 이처럼 대안적 뮤지엄으로 떠오른 공간들을 설계하면서 떠올린 질문과 고민 위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오늘날 뮤지엄 건축은 어떤 모습과 태도여야 할지 모색한다. 이 작업은 비유적으로 건축의 몸과 그것을 감싸는 옷이 어떤 형식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질문은 건축이 제도화되지 못한 주변화된 이야기를 담는 장소가 될 때, 어떻게 건축이 소수자 정체성과 집단성을 시각적으로 품을 수 있을지로 나아간다.
이 작업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예술제도공간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공간의 새로운 틈새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다. 이 공간을 오랫동안 지탱해 온 기둥은 어떤 상태로 대기하고 있어야 할지 상상해 본다.

03_김현종 <범위의 확장>
김현종은 아뜰리에 케이에이제이의 대표 건축가로
설치, 인테이어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진행한다. <범위의 확장>은 <<젊은모색 2023>>전시가 전시장 내 기둥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것이라는 기획 의도에 주목한다. <확장>, <변화>, <해체> 3개작품으로 구성된 <범위의 확장>은 기존 과천관 1,2 전시실 기둥을 활용한다. 기둥은 건축의 가장 핵심적 구조지만 전시장 안에서는 벽체 안에 주로 감춰지는 대상이다. 종종 전시장에서 기둥은 애물단지로 취급받는다. 이 작업은 전시장 안 기둥에 대한 관습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물성과 형태, 기능을 부여하여 기둥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확장>은 구조요소로만 머물지 않는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기둥을 표현했다. <변화>는 천장을 곧게 떠받치고 있는 보편적인 기둥 형태를 유지하되, 새로운 재료를 입혀 호기심을 유발한다. <해체>는 기둥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물성을 감추고 거울과 같은 재료를 사용해 콘크리트 기둥 형태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도록 연출했다.


2_전시에 대한 주석
3_경험에 대한 주석
 

전시구성이 알차고, 금액도 저렴하므로
과천에 바람 쐬러 오시면서 들리면
좋을 듯싶습니다.
저는 평일 오후에 방문했더니 관람객이
별로 없어서 천천히 하나씩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건축가 분들도 참여하셔서 건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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